시편 77편
고문당한 이들을 위한 기도
1. 우리가 하나님께 소리 높여 부르짖습니다.
부르짖는 이 소리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 우리가 고문당할 때에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밤새도록 잠도 못 자게 하면서 물고문 받을 때
하나님은 아무데도 안 계셨습니다.
3. 살이 타는 듯한 전기고문을 받으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거꾸로 발가벗긴 채로 매달려 맞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싶었습니다.
4. 고문 기술자들이 우리를 담뱃불로 지지니
우리는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5. 우리가 옛날 곧 자유로웠던 날들을 회상하면서
6. 희망에 부풀었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생각에 깊이깊이 잠길 때에 우리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는 것일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시는 것일까?
8. 한결같은 그 분의 사랑도 이제는 끝이란 말인가?
그 분의 약속도 이제는 영원히 끝나버린 것일까?
9.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 일을 잊으신 것일까?
정의가 넘치는 날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말일까?” 하였습니다.
10.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은 살아 계시지 않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지 않다.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 아니다.” 하였습니다.
11.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회상하렵니다.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렵니다.
12. 하나님께서 해 주신 모든 일을 하나하나 되뇌고
하나님께서 이루신 그 크신 일들을 깊이깊이 되새기겠습니다.
13. 하나님! 하나님은 정의롭고 능력 많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14. 하나님은 정의와 공평을 지키며 사는 것을 반기신다고 지혜자는 말합니다.
의인은 흠없이 살며 그의 자손은 복을 받는다고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