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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읽는 [여성시편] 130편


『한반도에서 다시 살아나는 여성시편』은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서언어연구반에서 만들었습니다(2000년), 여기에서는 개정증보판(2005년)을 사용했습니다. 여성시편은 당시 교회와 사회에서 차별과 불의를 경험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 시편을 재해석한 것입니다.

시편 130편

교회개혁을 위한 기도

1. 하나님, 우리가 역사의 깊은 구렁 속에서
   하나님을 불렀습니다.

2. 우리의 기도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이 땅에서 매인 억압의 굴레를
   하늘의 복된 소리로 풀어 주십시오.

3. 그 소리는
   하늘의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는 복음입니다.
   이 복음이 교권에 눌려 신음하고 있습니다.

4. 해방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
   우리가 하나님만을 경외합니다.

5. 우리가 교회의 개혁을 기다립니다.
   크기를 견주는 죄,
   신자의 머릿수를 세는 죄,
   돈을 자랑하는 죄,
   여신도들의 발을 옥죄는 죄,

6. 우리 영혼이 교회개혁을 기다림은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 간절합니다.

7. 이 땅의 교회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합니다.
   눈동자와 눈동자,
   무릎과 무릎이 맞닿는,
   작은 교회,
   모이기보다 흩어지기를 실천하는 교회,
   제사음식을 모두 나누어
   쌓거나 썩히지 않는 교회,
   악에 물든 어른들의 모습에서
   순수한 아이의 모습을 찾아주는 교회가 되기 원하여,
   하나님의 자비와 속량하시는 큰 능력에 의지합니다.

8. 오직 하나님만이 한국교회를
   썩어질 부패의 늪에서 해방하십니다.



개작인: 이숭리 권사(2005년) 목소리: 구아름 박사(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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