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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규탄한다.(반전평화기독연대에서) 2004/11/24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904
** 성명서**
'이라크 파병 연장동의안의 국무회의 통과를 규탄한다.'



어제(23일) 국무회의는 올 연말로 종료되는 이라크 파병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는 내용의 '국군부대의 대테러전쟁 파견연장 동의안'을 의결했다.
우리 반전평화기독연대는 지난 7월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며 금식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참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한국군대의 이라크 파병은 이라크의 진정한 평화실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파병연장을 반대한다.



우리 국민의 대부분이 파병에 반대하는 가운데 제대로 파병식조차 거치지 않은채 도둑처럼 파병된 자이툰 부대는 지난 기간 동안 이라크의 평화재건을 위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
지난 기간 자이툰부대는 자기 캠프에 갇힌채 사실상의 포로 생활을 해온 반면 자이툰부대의 캠프에는 박격포탄이 날아들고 승용차의 자살 공격이 감행되기도 했다. 한국군대는 이라크에서 환영받는 군대도 아니며 평화재건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는 목숨만 위협받는 무능력한 군대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더욱이 최근 이라크의 정세는 미국의 팔루자 공격이후 전국적인 범위에서 반미 전쟁터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은 팔루자를 점령하면 이라크 저항세력은 괴멸되고 친미정권에 의해 정치 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이라크의 수니파 종교세력은 총선보이코트를 선언하고 있으며 무장저항세력은 모술과 바빌 등 이라크 북부와 바그다드 부근의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 범위에서 반미항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라크는 미군 침략부대뿐만 아니라 친미 임시정부에 의해 조직된 이라크 군대와 반미 무장세력간의 동족상잔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자이툰 부대는 동족상잔의 전쟁과 투르크 민족의 민족분쟁, 반미저항전쟁 등 복잡한 내전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이라크 정세이다. 평화재건을 위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으며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동족상잔, 민족분쟁, 반침략전쟁 등 복잡한 전쟁상황으로 빠져들어 목숨만 위협받을 것이라는 점은 명백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이툰 부대는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희생마저 예견되고 있는 파병연장을 철회하고 철수해야 할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파병을 한다는 명분은 이미 그 근거가 사라졌다.

한반도의 평화는 6자회담의 심화와 결실을 통해 얻는 것이지 이라크 파병으로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라크에 파병을 연장하는 것은 한국군대가 미국군대의 용병이며 한국정부가 미국에 예속된 정부라는 것을 입증하며 세계앞에 망신을 당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주권을 가진 존엄한 독립국이며 주권국가로서 한국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반전평화기독연대는 정부의 파병연장동의안 통과를 규탄하며 국회에서의 통과를 막기위해 1천만 성도와 함께 노력할 것이다.



2004년 11월 24일
반전평화기독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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