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6편

여 교역자들의 감사기도

1.  하나님,

     우리 여교역자들을 지켜주십시오.

     우리가 하나님께로 피합니다.

2.  우리에게 하나님을 말하라면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신실한 제자로 부르신 분,

     하나님밖에는

     우리의 행복, 우리의 희망이 없다” 하겠습니다.

3.  땅에 사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말하라면

     “하나님의 백성은 존귀한 사람이요,

     우리의 기쁨이요 우리의 동역자들이다” 하겠습니다.

4.  일제 강점기 때 많은 교역자들이

     신사참배 대열에 섰을 때에도

     우리는 신앙의 절개를 지켰습니다.

     일본 순사에게 남성 교역자들이 다 끌려가

     교회가 흔들릴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집을 꿋꿋이 지켜냈습니다.

5.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치유의 유산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교권 싸움에 휘둘려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 상처를 보듬어 안으며

     한국교회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6.  우리의 땀과 기도로 세워진 공동체는

     기쁨을 펼치는 장입니다.

     참으로 우리들은,

     빛나는 유산, 귀한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물려받았습니다.

7.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성서의 말씀으로 우리와 대화하시며,

     밤마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과 화평과 기쁨을 주시니,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8.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니,

     흔들림도, 두려움도 없습니다.

9.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이 마음 기쁨으로 가득 차고,

     이 몸이 아무런 위험도

     느끼지 않는 까닭은

10. 하나님께서 우리 여 교역자들을 보호하셔서

      교권주의와 성차별주의라는 죽음의 세력이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공동체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하나님과 더불어

      평등공동체를 열어가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11. 하나님께서 우리 여 교역자들에게

      여성목회의 길을 보여 주시니,

      우리를 통해 정의와 평화, 창조의 보전이

      영원토록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