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편
폭행당한 여성들의 기도...1
1. 하나님, 우리를 잊으시렵니까?
영원히 잊으시렵니까?
언제까지 우리가 당한 폭력을 외면하시렵니까?
2. 언제까지 딸들이
남성들의 폭력으로 몸과 마음에 입은 상처를 견디어야 합니까?
언제까지 어머니들이
남편에게 구타당하면서 고통하며 괴로워하여야 합니까?
언제까지 이 땅의 여자들이
의기양양하게 큰소리치며 명령하는 남자들의 꼴을
보고만 있어야 합니까?
3. 우리의 모습을 똑바로 봐주십시오.
우리의 외침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오, 하나님,
우리가 무감각과 무저항이란 죽음의 잠에 빠지지 않게,
우리의 두 눈에 불을 밝히시어
현실을 똑바로 보도록 도와주십시오.
4. 폭력에 시달리는 여자들을 경쟁 대상으로 여기는 이들이
'우리가 그 여자들을 이겼다'
하고 말할까 두렵습니다.
우리가 견디기 힘들어 힘없이 비틀거릴 때에,
남성들이 우리를 보고 기뻐할까 두렵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의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해방하여 주실 그 때에
우리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을 함께 지고 계시니,
우리가 하나님께 찬송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