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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감사하는 기도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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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


 


남북정상회담 소식에 감사하는 기도


 


1. 하나님


   우리 민족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2. 우리 민족을 굽어보시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도록 응답해 주셨습니다.


   한 맺힌 탄식을 가눌 길이 없었거늘


   55년만의 남북정상으로


   통일의 물꼬가 트이게 되었습니다.


 


3. 남북대화가 이루어지면


   대결의 냉전구조가 종식되고


   화해와 협력의 새 역사가 열리겠지요.


   뒤엉킨 실타래가 하나씩 풀려나가면


   진실로, 우리 민족은 서로가 축복을 퍼붓고


   이산가족은 들뜬 마음으로


   기쁨의 웃음을 터뜨릴 것입니다.


 


4. 가슴이 진통하듯 뒤틀려 찢기고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던 적대감이


   환희와 희망으로 밀려오고


 


5. 몸서리나는 전율이


   통일을 맞는 기쁨의 노래로 덮어집니다.


 


6. 그 동안 우리는 말했습니다.


   '우리에게 비둘기의 날개가 있다면


   그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서


   북녘 땅 꼭대기 백두에 올라


   화산자락 천지를 볼 수 있으련만,


 


7. 남녘 땅 맨 끝 섬 한라로 날아가서 백록담 진달래를 볼 수 있으련만!


 


8. 백두와 한라의 소식을 물어다가


   방방곡곡 누리누리 전할 수도 있으련만' 하였습니다.


 


9. 아, 하나님,


   폭력과 분쟁만이 보이던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의 서광이 보이고


   서리서리 번영의 기운이 우리를 덮습니다.


 


10. 저주와 원망만 가득 차 있던 이 땅에


   팽팽한 긴장의 줄을 놓을 수 없었던 이 땅에


   화합의 가락이 가득할 터입니다.


 


11.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남과 북 사이에 대화가 그치지 아니하고


   통신과 경제협력이 양 뜰에서 떠나지 않을 터입니다.


 


12. 우리보다 잘났다고 자랑하던 자들이 우리 앞에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떨어뜨릴 것입니다.


 


13. 정녕 이루어지지 않을 줄 알았던 남과 북의 대화 자리가


   그렇게 도둑같이 갑자기 오다니!


 


14. 너무나 감사해서


   하나님의 집을 찾아 감사의 찬양을 부르렵니다.


 


15. 대화가 있는 곳, 그 곳에는 언제나 화해가 넘쳐흐릅니다.


   통일이여 우리를 엎쳐라. 임진강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거라!


 


16. 우리는 마냥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17. 우리에게 통일을 달라고 아침에도 저녁에도 낮에도 밤에도


   우리가 탄식하며 부르짖었더니 우리가 울부짖는 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18. 통일을 훼방하는 자 많아도 하나님은 그들에게서 등을 돌리시고


   통일의 징검다리를 놓아주셨습니다.


 


19. 아주 먼 옛날부터


   우리민족을 택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울부짖음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20. 남에서 배가 북으로 떠나는구나. 바리바리 물자 싣고 떠나는구나.


   서로가 맺은 언약 깨뜨리지 않고 한 민족의 정을 두터이 하는 구나.


 


21. 북으로 가는 배에 남녘 마음 실려 있고


   남으로 오는 배에 북녘 마음 실려 있구나.


   배는 철로로 이어지고 철로를 달리는 기차는


   만주로 시베리아로 온 세계로 뻗어나가는구나.


 


22. 우리가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겼더니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고통당하는 사람을


   영영 그대로 벼려 두지 않으십니다.


 


23. 남북정상회담을 허락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이 통일의 물꼬를 터


   통일로 이어주실 줄 믿습니다.


   평화를 기도하고 하나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그대로 버려두지 않을 줄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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