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7편
한 민족의 시
1. 너희 한민족아 손뼉을 쳐라
하나님께 기쁨의 함성을 울려라
2. 하나님은 우주의 창조자이시며
세계를 돌보는 분이시다.
3. 세계의 많은 나라 중에 우리민족을 택하셔서
이웃을 섬기는 본이 되게 하셨다.
4. 하나님이 사랑하신 금수강산을
우리가 살아가도록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셨다.
5. 백두산, 금강산, 태백산, 지리산의 백두대간을 거쳐
어머니처럼 따사로운 한라산 자락 우리의 등뼈,
대동강, 한강, 금강, 낙동강을 굽이굽이
태평양 대해로 흐르는 우리의 젖줄,
만경, 황해, 김포, 김해, 호남들판에 넘실넘실
오곡백과 무르익는 우리의 곡창에
하나님의 기운이 바람처럼 휘돌아 넘친다.
6. 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쾌지나 칭칭 풍년가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징징징징 징울리며 풍물놀이로 하나님을 찬양하자
삘리리리 삘리리리 피리 불며 하나님을 찬양하자
7. 하나님은 한반도를 내신 분 찬양의 시로 노래하자
8. 하나님은 우리 민족의 보호자
이 민족을 위기 때마다 구해주신 분
일제의 압제에서 해방을,
4월 혁명을 통해 부정선거를 엎으셨고
광주시민의 항거를 통해 민중의 힘을,
정의는 끝내 이김을 보여 주셨다.
38년만의 민주선거를 통해
비록 어둠이 짙을지라도
새벽은 기필코 옴을 알려 주셨다.
9. 온 나라의 통치자들이
한반도를 삼키려 들지라도
평화의 하나님은
이 민족을 평화의 전위대로 삼으셨다.
사랑하는 이들을 한반도에 모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 일깨우고
평화의 일꾼으로 훈련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