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베트남전에서의 한국군 범죄에 대한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3·8세계여성의 날 및 나비기금 발족 2주년 기념 기자회견
2012년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두 분은 일본정부로부터 법적 배상을 받으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전시 성폭력 피해여성들에게 전액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의 이러한 숭고한 뜻을 이어받고자 이 날 ‘나비기금’이 세상에 첫 발을 내딛었고, 나비기금은 첫 기부자가 되어 준 가수 이효리씨를 비롯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이 법적 배상을 받을 때까지 할머니들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의 기부금을 모으고 지원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나비기금 발족과 함께 첫 지원대상자로 결정된 사람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레베카 마시카 카츄바라는 여성입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중 9살과 13살이던 어린 두 딸들과 함께 군인들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피해 여성과 아이들을 돕는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의 용기있는 삶과도 닮아 있었습니다.
이어 지난해 두 번째 나비기금 수령자는 베트남전쟁 당시 참전한 한국군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피해 여성들과 그 2세, 3세였습니다. 나비기금의 뜻을 안고 지난 2월 정대협 활동가들과 나비기금 추진위원 등은 평화기행팀을 꾸려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내일(7일), 발족 2주년이 되는 나비기금의 지난 활동경과 및 베트남 평화기행에 대한 보고, 베트남 전쟁 중 우리가 벌인 양민학살과 성폭력 등에 대한 책임을 함께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호소문 발표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나비기금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고자 합니다. 이에 많은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 기자회견 알림 -
일 시: 3월 7일(금) 오전 10시 30분
장 소: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마포구 성산동 월드컵북로 11길 20)
주요 순서: 기자회견 취지 설명/ 나비기금 및 베트남 평화기행 보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발언/ 베트남 참전 중 한국군의 양민학살 및 성폭력 범죄 해결을 위한 호소문/ 향후 계획 발표 등
2014년 3월 6일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직인생략)공동대표 윤미향(상임) 한국염 김선실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The Korean Council for the Women Drafted for Military Sexual Slavery by Japan War & Women's Human Rights Museum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39-13(월드컵북로 11길 20)(우121-843) 39-13 Seongsan-dong, Mapo-gu, Seoul, 121-843, Republic of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