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마당         공지사항

국가보안법 폐지 여성행동 하루 소식 31호 2004/12/2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090
국가보안법 폐지 여성행동 하루 소식 31호 [2004.12.20]

여성행동 활동

[국회앞 무기한 노상단식농성단 일기]

반갑습니다. 저는 진주 여성회 사무국장 박종미입니다.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한 끝장 단식투쟁 8일째입니다. 끝장 단식투쟁 동지들과 이제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뿌듯해 집니다. 태어난 날과 태어난 곳은 달라도 국가 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해 같은 날 죽기를 결심하고 함께한 동지들이라 한 몸처럼 귀중하고 소중히 여겨집니다.

지난 12월 18일 광화문에서의 촛불집회는 심장을 녹이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과의 상봉에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도 적시고, 지역에서 양말이며 속옷, 쌈지돈에 건네주기 바빴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끝장단식단의 투쟁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으로 모아내고 있으며, 반드시 연내에 국가보안법 폐지가 될 수 있다는 승리의 확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오늘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단식 투쟁단이 1000명이 모였습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발걸음과 투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이제 어디에도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단식 투쟁단은 남은 10일 죽기를 각오하고 투쟁에 나섭니다.

22일 1000명의 단식 투쟁단은 국가보안법 연내 폐지를 위해 제 한 몸 태워 밝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걷고 또 걸을 것입니다.

쓰러져도 우리는 걸을 것입니다. 우리가 쓰러지면 여러분들이 반드시 그 길을 걸어주리라 믿습니다. 진주에 두고 온 6살 난 아들이 무척이나 보고싶은 하루입니다. 하루 하루 우리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물려주고 선물해주고 싶은 세상을 위해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 박종미 진주여성회 사무국장(12월 20일 현재 8일째단식중)

** 12월 16일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여성결의대회 하루단식자 명단1

지난 12월 16일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여성결의대회를 진행했습니다. 마음은 있으나 조건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하루단식에 참여하고 1만원 모금을 해주었습니다.

국가보안법 관련 동향
◆ 1만여명의 시민들, '국가보안법 폐지' 소리높여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국회 앞에서 600여명이 사상 초유의 집단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5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다시들자 민주의 촛불을!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범국민 촛불대행진'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하는 한나라당과 수구냉전 세력들을 비난하였으며, 우리 사회의 민주 완성과 통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연내에 반드시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 청년, 여성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노동자, 농민 등 각계각층에서 모였으며, 특히 600명에 이르는 단식농성자들이 참가해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에 대한 결의를 높이고, 국보연대의 각계 대표들이 '국가보안법 화형식'을 거행한 뒤 참가자 전원이 대동놀이를 벌였다. 국민연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후 20일 1천명 집단단식 돌입, 24일과 29일 대규모 촛불행사에 이어 29일에는 1박 2일에 이르는 철야농성을 통해 국가보안법의 ‘마지막 숨통’을 연내에 끊어놓겠다고 선언했다. (더보기)

◆ 국가보안법 연내처리 둘러싸고 여야 대치
국가보안법 연내처리를 둘러싼 정국이 한치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형국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주말동안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나라당과 잇단 접촉을 벌였던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다시 강경노선으로 돌아선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20일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과 관련, 한나라당과의 대화 마감시간을 21일 오전으로 설정한 뒤,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4자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또한 천정배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 유보제한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제안한 타협안을 일축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4대법안'의 합의처리를 약속하면 즉시 등원하겠다고 했으나, 여당이 연내 강행처리하겠다고 하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더보기)

◆ 한총련 수배자 할머나장례식 공개 참가
국가보안법의 폐지가 눈앞에 있지만 그 법으로 인한 눈물겨운 사연은 오늘도 있다. 19일 저녁 2001년 한국외국어대(용인) 총학생회장과 경인총련의장을 했다는 이유로 수배 생활 4년째인 양경수씨가 외할머니의 장례식에 공개적으로 참가했다. 양경수 씨는 일주일전 암수술과 노환으로 외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이미 병원주변에 형사들이 잠복해 양경수씨 연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어 양경수씨는 외할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18일 저녁, 양경수 씨의 가족들은 학교로 외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해왔고, 1백여명의 장례식 공개참가단을 구성해 양경수씨와 함께 공개적으로 장례식에 참가했다. 장례식장 주변에 사복형사들이 잠복해 있어 긴장감이 흘렀지만 장례식은 평화롭게 진행되었으며, 20일 아침 고인의 발인까지 지켜본 양경수씨는 장지로 향하지는 못했다. (더보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일정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eohttp://freedom.jinbo.net]

11월 2일~무기한 매일 저녁5시~7시 국가보안법 폐지마당 (광화문)
매일 저녁7시~8시 국가보안법폐지 촛불집회 (광화문)
매일 저녁8시~9시 부산 국가보안법 끝장마당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
12월 20일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1000인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오후2시 국회앞)
12월 22일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1000인 단식단 묵언 평화행진 (오후4시~7시, 행진코스 미확정)
12월 23일국회 본회의의 날 “촛불 들고 국회앞으로 모이자” (오후7시 국회앞)
12월 24일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위한 촛불대행진 (오후5시 서울시내 곳곳)
12월 29,30일 전국집중 1박2일 밤샘철야농성

국가보안법 연내폐지 국민단식농성단에 함께해주세요~

국가보안법 폐지 여성행동
(우:100-391)서울시 중구 장충동1가 38-84 여성평화의집 4층
e-mail : wmp@peacewomen.or.kr / Tel : 02-2275-4860, Fax : 02-2275-4861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