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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경 인사 드립니다. 2004/10/11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826
여성신학의 대중화에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안수경 사무국장이 사임함에 따라 후임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귀농하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이 있다는 김제에서 여성농민이 되어 유기농을 하다가 귀서울하였습니다.

도시에서만 살다가 농촌지역에 살아본 지는 2년 밖에 되지는 않았는데, 내 안의 무엇인가가 변하였는지, 아니면 너무나 상이한 2개의 공간- 거대한 서울공화국과 우리나라에서도 대표적으로 변방인 전북의 한 작은 농촌마을-이 오버랩되어 있어서인지 그 간극을 내 안에서 조화시키고자 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 고향은 시멘트가 덮힌 도시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 여성들의 자매애가 살아있는 곳, 10여년 이상을 보낸 여성평화의 집이었으니, 여기서 여성들과 함께 생명이 살아 숨쉴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심리적인 편안함이 있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여신협과 함께 저도 계속 성장하기를 바라며, 많은 애정과 비판과 격려 기다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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