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들의 노래... 1
1. 시집간 아낙이 달 밝은 하늘을 쳐다보다가
소녀시절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집안 장롱 속 깊은 곳에 그녀의 빛나던 자아가 묻혀있구나
3. 집안 대소사와 남편과 자녀 뒷바라지 하다보니,
세월은 허망하게 흘러, '나는 누구인가?' 외쳐 보누나.
그녀를 단순한 색으로 흑백화시킨 가부장제가
그녀에게 노래를 청하며, 그녀를 황폐케 한자,
도리어 기쁘게 노래하라 하누나.
외롭고 괴로워 교회를 찾아가면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누나.
4. 현대판 삼종지도의 삶 속에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어찌 '자아실현'의 노래를 부를꼬?
5. 여성이여, 일어나자, 빛을 발하자.
너의 그 재주 많은 손가락을 움직여
여성신학의 수금을 타며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자
6. 내가 너를 하나님 형상으로
귀하고 거룩하게 창조하였건만,
어찌 스스로 여성비하의 길을 걸으며 울고 있는가?
소녀시절 꿈은 어디로 갔느뇨?
세상의 차가운 바람을 두려워 말고,
이제 그 바람으로 너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서
당당히 걸어가라
7. 하나님이여,
출산과 육아의 성스런 기간이 혜택받지 못해
직장을 울며 그만둬야했던 그날을 기억하소서.
하늘같이 믿었던 배우자의 외도로
가슴아파 울던 그날을 기억하소서.
남성중심의 이 제도를 훼파하소서.
가부장제도의 이 굴레에서 나를 건지소서.
8. 성경 속에도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벨론아' 라고 쓰여 있네요.
오 하나님이여,
가슴 아픈 여성멸시, 여성경시의 언어를 없애 주소서.
9. 남성들의 가부장적 의식을 그들의 머리속에서 빼내어,
저 바다 속에 던지소서.
여성과 함께 평등의 길을 걸어가는 자는 복이 있을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