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에 누운 사람의 기도
1. 몸이 약한 사람을 이해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남의 약함을 돌아보는 그 마음을 하나님이 어여삐 여기십니다.
2 그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연민을 알기에
3.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을 격려하고 그 마음을 붙들어 주니
그가 힘을 얻어 자기 병에서 일어납니다.
4. 많은 병자들이 이렇게 간구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나를 고쳐 주십시오.'
5. 병이 점점 깊어지면 탄식하며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은 이렇게 나를 벌하시는고?
왜 하필 나란 말인가,
지나온 내 삶이 무의미해 보이는구나.'
6. 내 절망과 한탄도 모자라서
사람들이 나를 만나러 와서
위로한답시고 빈말이나 늘어놓습니다.
7. 그리고는 돌아서서 자기들끼리 귀엣말로 수군댑니다.
'몹쓸 병마가 그를 사로잡았구나.
8. 그가 병들어 누웠으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저가 쓰러진 건 하나님께 밉보여 그렇다'라고.
9. 내 친한 친구마저 나를 만나러 와서는
'하나님이 연단하시는 중이다' 하고
어떤 이는 '네 죄 값이니 회개하라'고 합니다.
10. 그러나 병상에 누워 나 이제 한껏 마음이 가난해져
온전히 당신의 사람이 되는 기회를 갖습니다.
11.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늘 사랑하셔서 주신 기회임을 깨닫습니다.
12. 지나 온 내 삶을 돌이켜 보며
나 보다 약한 사람을 돌보지 않았던 이기심과
일상에 너무 바빠
영성이 메마르도록 버려두었던 내 삭막한 삶을 돌아보면서
당신께 나아가는 은총의 날들로 삼으렵니다.
13. 내 고통에만 집착하지 않고 예수의 고난을 거울삼아
남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더 큰사랑의 품을 키우렵니다.
약한 자의 위로자이신 하나님, 병상에서 내 찬양을 받으십시오.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