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5편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

1.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시어

   종 되었던 우리 민족을

   일제의 압제에서 풀어주셨습니다.

2. 우리 백성들이 울부짖는 소리 들으시고

   우리를 억압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3. 민족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강토에서

   잿더미를 말끔히 거두어 주시며

   무덤에 사무친 울음소리를 거두어 주셨습니다.

4.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

   우리를 다시 회복시켜 주십시오.

5. 하나님 우리가 어느 때까지

   남과 북 사이에 적개심의 담을 쌓고

   어느 때까지 지역들이 분열과 불신으로

   난공불락의 담을 쌓고 살아야 합니까?

   가인이 아벨을 쳐 죽이듯

   어느 때까지 민족과 민족 간에,

   종교와 종교 간에, 계급과 계급 간에

   분쟁하며 갈등하고 소외의 삶을 살아야 합니까?

6. 우리를 하나되게 해 주실 분은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이 백성이 하나되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지 않으시렵니까?

7. 하나님

   이 땅에 하나됨의 미래를 보여 주십시오.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십시오.

8. 하나님 이 민족이 귀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해주십시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평화의 소식을 듣게 해주십시오.

   우리가 망령된 데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에게 평화를 약속해주십시오.

9.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과 가까이 있으니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 땅에 머무를 것입니다.

10.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춥니다.

11.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가 하늘에서 굽어봅니다.

12. 우리가 의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창조세계를 보전하겠다 하니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내려 주시고 우리 땅이 좋은 산물을 냅니다.

13. 정의가 우리 앞에 앞서가며 평화가 우리 갈 길을 닦을 것입니다.

   생명누리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