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5편
'일본군 위안부'의 시편...5
1. 하나님, 당신의 이름 높이고
당신의 이름 영원히 찬양하리이다.
2. 날마다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3. 하나님, 당신의 위대하심 측량할 길 없나이다.
4. 당신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
찬란한 그 업적 대대손손 알려지리이다.
전쟁 끝나고 간신히 돌아온 고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싸늘한 눈길
바람처럼 떠나 타향을 맴돌며
음지에 숨어 한숨만 쉬고 있을 때
당신의 선하심 믿는 딸들 불러내시어
'위안부'의 고통 함께 나누자고 함께 손잡자고
일깨우셔서 세계의 양심 두들기신
그 놀라운 일 전하고 또 전하리이다.
5. 우리의 작은 입으로 당신의 존귀와 위엄
당신이 이룩하신 놀라운 일들을 전하고 또 전하리이다.
6. 당신의 놀라운 힘 사람들에게 알려질 것이며
우리는 당신의 위대함을 이야기 하리이다.
이 땅의 딸들 모이고 모여 손에 손 잡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둥근 고리 만들어
그들과 맞서 싸우기 15년이니이다.
하나님, 당신은 영원히 찬양 받으실 분이십니다.
7. 끝없이 어지신 일들 기억하며 사람들은 당신의 정의를 기뻐 외치이다.
60년 지난 과거사 그것도 아픈 역사 들추어 무슨 유익 있느냐며
쉬쉬 덮어두자던 눈먼 세상인심에
일본정부 '65년 한일협정 완전해결'운운하며 책임회피하고
한국정부 뒷짐 지고 먼 산 쳐다 볼 때
바른 넋 간짓한 이 땅의 딸들 가슴에 정의의 불길 지피시어
'가난하고 못 배운 식민지 백성의 딸로 태어난 죄 하나로
우리가 끌려갈 자리 대신 끌려가 산화하신 조선의 딸들 20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남한의 215여명 신고 피해자들
전쟁범죄 여성폭력 고발의 증인 할머니들은 여성인권의 지킴이
다시는 인류역사에 이런 범죄 없도록 일어나자.'고
92년 1월 8일 수요일 정오 종로구 안국동
한국경찰 철옹성같이 에워싼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목터지게 '사죄하라', '배상하라', '추모비 건립하라',
'역사 교과서에 기록하라' 외치며
전경들의 방패에 맞서 헤쳐 나오도록 보살피셨나이다.
8. 2004년 3월 17일 정오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길을
가득 메웠던 붉은 깃발의 물결
그 횟수 기네스북에 오르고도 남을
600차 수요시위
일본으로, 대만으로, 필리핀으로, 독일로, 스페인으로, 미국으로
퍼져나가 정의 평화 향해 움켜진 주먹 함께 뻗었나이다.
?우렁찬 민중들의 합창이 울려 퍼졌나이다.
'새 세기의 깃발을 높이 올려라
참 세상을 부르는 진실의 힘, 정의의 힘 그 이름으로
양심과 평화의 메아리가 되어 평화세상 이루어가자
명예와 인권 회복을 이룩하자.
다시는 우리 딸들에게 이런 질고 없게 하자'
9. 하나님은 모든 것을 인자하게 보살피시고
그 부드러운 사랑은 모든 피조물에 미치시나이다.
91년 9월 18일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개설한
722-4400번 수화기? 들고
숫자판 돌려 '신고전화입니다. 말씀하세요' 소리나면
깜짝 놀라 얼른 내려놓기 그 몇 번이었더이까?
그 망설임 딛고 신고자 명단에 이름 올린 날 밤
누르고 눌러 다독였던 울분 다시 끓어올라
뜬눈으로 밝혔더이다.
10. 하나님은 은혜롭고 자비하시며
화를 더디 내시며 인자하심이 크시도다.
하늘에 닿고도 남을 일본의 반인륜범죄 여성인권유린
일본이 회개하고 세계평화 앞당기는 평화대열에 동참하도록
오래 참으시나이다.
11. 그들이 당신 나라의 영광을 들어 말하고
당신의 공적을 이야기하게 하소서.
그 사랑을 모든 피조물에게 베푸시기에
아직도 일본정부의 회개를 기다리시나이다.
12. 하나님, 당신의 업적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당신 나라의 그 찬란한 영광을 알리게 하소서.
일본정부의 강팍함을 허무시고 우리의 끈질긴 외침과
국제사회 여론을 우뢰처럼 퍼부으시어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믿나이다.
13. 당신 나라는 영원한 나라 하나님의 공의를 일러 칭송하리이다.
14. 누구나 쓰러지면 붙들어 주시고
비굴한 자들을 일으켜 당당하게 하시나이다.
큰 죄 지은 양 눈치보고 웅크려 살던 우리들도
고개 들고 당당히 외쳤나이다.
'부끄러운 건 우리가 아니고 너희들이다.'고
가진 것 가난과 질병뿐인 우리들을 지키려고
들을 귀 있는 자들 부르시어
명동에서, 종로통에서 따듯한 동포애에 호소하여
'정신대할머니 생활기금 모으기 운동' 벌이게 하시고
비닐하우스, 무허가천막집에 살던 우리에게
돌봄의 울타리 처 주시려고 자비의 일꾼들 부르시어
'나눔의 집', '임대아파트'에 언 마음, 종잇장 같이
삭은 육신 따뜻이 정착시키시고 쌀걱정, 연탄걱정 말끔히 거두시니
할렐루야, 당신만이 만세에 통치하시리이다.
15. 모든 눈들이 당신만 쳐다보고 기다리나이다.
철들 따라 양식을 주실 분 당신밖에 없나이다.
한국정부 깨우치시어 '생활보조굼','위로굼' 지급하게 하시고
추수감사절 되면 여성들의 예배자리에
우리들 불러 감사음식 나누고
기쁨의 자리에서 연대의 어깨동무 걸게 하셨나이다.
16. 당신의 손을 펴사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의 소원을 채워 주시나이다.
17. 하나님,
당신은 모든 일에 의로우시며 모든 일에 은혜로우시나이다.
18. 하나님, 고통당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당신의 도우심을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전심전력으로 부르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시나이다.
다시는 떠올리기도 지긋지긋한 과거의 아픈 상처이야기
수 십 번의 증언집회 이제는 마감하게 하소서.
19. 당신을 경외하는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며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구원하시나이다.
UN 인권위원회의 쿠마라 수와미 보고서,
게이 맥두걸 보고서 국제법률가협회 국제노동기구의 전문가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 캘리포니아 주 의회 모두 한 목소리로
일본정부 향하여 '정대협'의 7대 요구사항 타당하다며
받아들이라고 권고하는데 뻔뻔스런 일본정부
더는 못 버틸 것이니이다.
20. 약한 자들을 짓밟는 자들은 다 멸하시나이다.
21. 우리의 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리이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리로다.
2004년 3월 17일 정오
600차 수요시위
정의와 평화의 불길에 놀란 세상 사람들 벌린 입 다물지 못한 채
하나님을 두고두고 찬양할 것이니이다.
2000년 12월 일본 동경 구단회관의
'2000년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서
전쟁범죄자들 준엄한 정의의 심판 받았으니
우리들의 짓밟힌 명예 회복되면
일본에서, 한반도에서, 중국에서, 대만에서,
필리핀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미국에서, 독일에서, 네델란드에서, 코소보에서, 베트남에서
세계방방곡곡에서 여성인권사에 큰 이정표 세우고
더덩실 큰 춤 추리이다.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여성폭력 업섹 하자고
우리가 외친 피맺힌 절규, 유린의 흔적, 투쟁의 기록,
모든 자료 모으고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세위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리이다.
할렐루야!